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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산딸기꽃, 벚나무 충영(벌레혹)


산딸기 꽃. 2018. 5.9 부평공원에서 드로잉 후 집에서 채색

벚나무충영. 2018. 5.9 부평공원에서 드로잉 후 집에서 채색

보리수나무 군락


오늘은 오후 4시쯤 석남동에 있는 치과를 갔다가 부원중학교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부평공원으로 걸어갔다. 입구 왼쪽 오솔길로 접어드니 보리수나무 군락이 길게 늘어서 있다. 작년 여름에 그릴때는 보리수인줄 모르고 그렸는데... 

개망초

대표적인 귀화식물인 개망초. 얼마전까지만 해도 개망초가 무거운 꽃망울을 아래로 숙이고만 있었는데, 이제는 꽃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작은 둔덕에서 개망초와 포이풀, 냉이꽃(꽃은 다 지고 열매만), 그밖에 작은 들풀들이 쑥쑥 자라나고 있다. 


꽃가루가 엄청나다. 알레르기비염의 계절


박태기나무. 꽃은 다 지고 콩깍지들이 자라고 있다.

찔레꽃은 아직 피지 않았다. 


산딸기꽃. 이제 막 피기 시작하고 있는 중. 



산딸기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 흔히 자라는 낙엽 관목이다. 생육환경은 햇볕이 잘 들어오는 양지에서 자란다. 키는 약 2m이고, 잎은 길이가 8~12㎝, 폭은 4~7㎝이고 뒷면 맥 위에만 털이 있거나 없는 경우가 있다. 잎 뒷면에는 가시가 많이 나 있다. 꽃은 가지 끝에 붙어서 나며 흰색으로 지름은 2㎝이다. 열매는 둥글고 6~7월에 익으며 검붉은 색으로 식용이 가능하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열매는 식용으로 쓰인다.

출처: 야생화도감(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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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꽃 드로잉. 한곳에서 네다섯개의 꽃줄기가 나오고 있다. 


벚나무 충영(벌레혹) 드로잉 




충영

식물의 줄기나 잎 ·뿌리 등에서 볼 수 있는 비정상적인 혹 모양의 팽대부로 곤충이나 선충(線蟲) 등의 동물 및 균류의 기생에 의한 자극으로 생긴다. 조직세포는 정상적인 간접핵분열을 하지 않고, 직접분열에 의해 증식하며, 세포 내에 많은 핵이 들어 있거나 거대한 핵을 가진 것이 있다. 콩과식물의 뿌리혹도 뿌리혹박테리아가 공생하기 때문에 생긴 충영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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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보면 새빨간 꽃이나 열매처럼 보이는 데, 자세히 보면 번데기, 애벌레처럼 생겼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더니... 충영 또한 멀리서 보면 알록달록 화려한데 가까이서 보니 징그럽기만 하다. 
부평공원의 다른 나무들에서는 충영을 아직까지 보지는 못하였고, 이 나무에만 엄청나게 번식(?)해 있는 중이다. 벌레혹 속에 사사끼잎혹진딧물의 약충과 성충이 바글바글하다는데.... 으으...
그리느라 가까이 가서 보기는 했으나 당분간 저 나무 근처에는 못갈 것 같다 (왠지 벌레들이 우수수 떨어질 것만 같다)


낮이 길어졌다. 이날은 4시 조금 넘어서 산책하면서 그리기 시작하여 5시 좀 안되서 산책을 마쳤는데, (장도 봐야 해서)  더 그릴 수도 있을 것 같은 날씨였다. 오후가 되니 그림자가 깊게 지면서 나뭇잎의 색들도 더욱 풍성해지고, 그늘도 생겨서 산책하기도 그리기도 딱 좋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더 더워지면 맥주가 생각날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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