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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공원 식물 그리기 시작! _01 




올해 봄이 되면서 부평공원의 식물들을 그려보겠노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사실 작년에도 그린 것이 있고, 얼마전에도 그리긴 했지만)


스케쳐스 운동화 체험단에 당첨이 되어서 동춘역에 있는 스퀘어원에서 늦게나마 운동화를 받고, 

유니클로에서 갑자기 뭔바람이 불었는지 미니언즈 티를 윤군, 나, 주호군에 맞는 사이즈로 세벌을 샀다. (놀러가면 가족티로 입어야지 생각하는데 과연 윤군이 입으려고 할까?)

가방을 메고 쇼핑백을 메고 낑낑대며 부평역에서 걸어서 부평공원에 도착!! 힘들지만 그래도 그리기로 마음먹었으니 그려봐야지 하면서 보도블럭 교체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입구서부터 식물탐색 시작!!




선씀바귀 2018.4.30 


반환예정인 미군부대 바로 앞 부평공원 입구 소나무 아래에 듬성등성 피어있는 것을 그렸다. 대략 3시경쯤 그려서 꽃들이 서쪽 방향으로 향해 있었는데, 아직 피지 않은 개망초와 이제 다 피어버린 냉이꽃 사이에서 햇빛을 받으며 피기 시작하고 있었다. 


선씀바귀는 아직 덜 자라서인지 아직은 잎사귀가 선사시대 유적 같이 갈라지진 않았다. 꽃이 무성하게 필때 한번 더 그려보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전에 씀바귀를 홈플러스에서 사서 무쳐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아! 그맛이 정말 왜 이름이 씀바귀인지 알 것 같은 맛이었다. 그래도 민들레잎 나물보단 나았달까? 입에 쓴 건 몸에 좋다고 어느정도 입맛을 돋구는데는 효혐이 있는 듯 하다. 


부평공원 어딘가에는 노란색 씀바귀 꽃도 피어있을텐데.. 아직까진 흰색을 더 많이 보고 있다. 






꽃마리 2018.4.30


원래 오늘은 광대나물 꽃을 그리는 것을 목적으로 했었는데, 광대나물을 찾으러 가는 길에 부평공원 주차장 방면 근처에 회양목과 철쭉사이에 엄청난 꽃마리 군락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꽃마리의 기세가 좋아서 그런지 회양목이 살짝 기를 못펴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회양목 사이사이를 뚫고 나와서 마치 회양목이 꽃이 핀 것 같은 형상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꽃마리를 생김새가 작고 귀엽고, 꽃색깔도 파란것이 줄기마저 앙증맞아서 그리고 싶은 꽃이다. 

하지만 너무 작아서 오히려 그리기가 쉬울 것 같아도 쉽지 않다는 점 ㅠ_ㅠ 

부평공원 여기저기에 지금 꽃마리가 한창이다. 




광대나물 2018.4.30


원래 오늘의 그리기 목적이었던 광대나물. 지난번 왕벚나무 꽃을 그릴때 광대나물 군락을 발견하여 다음에 그려봐야지 생각했었다. 바쁜 마음에 부평공원 분수 근처 왕벚나무 아래를 찾아봤는데, 없어서 한참을 헤매다가 짚으로 카펫을 만들어 놓은 쪽이 아닌 바로 옆 벽돌길 둔덕쪽에 있는 것이 아닌가? 속으로 혹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정비를 한건가 싶어서 내심 초초했었는데.. 다행히 기우였다. 


꽃모양이 특이하고 잎사귀 바로 위에서 꽃이 피는 것도 특이한 광대나물, 고깔을 쓴 어릿광대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광대나물이라 이름붙였다는데, 시골에서는 이파리가 코딱지같다고 하여 코딱지풀이라고 하기도 한다고...




집에서 걸어서 십여분 거리인 부평공원에 자주 나가서 공원내의 다양한 식물들을 최대한 그려보는 것이 올해의 목표이다. 그림을 그리면서 부평공원 내의 몰랐던 식물들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알게 되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꾸준히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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