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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에 그린 그림을 이제서야... 

꽃창포 6.14  

작은 연못 근처에 이제 꽃창포 꽃들이 피고 있다. 그려보니 붓꽃은 얼룩진 부분이 광범위한데, 꽃창포는 삼각형의 노란 부분이 있다. 붓꽃과의 차이를 알 것 같기도...피는 시기도 다르고 색도 미묘하게 다르다. 
지난번 생태드로잉 6월 정모를 어린이대공원에서 진행했었는데 그때부터 보라색 꽃들을 그리기 시작해서 아직까지 보라색과 자주색 꽃을 그리고 있다. 시기마다 피어나는 꽃들의 색이 달라지는 걸까?


초롱꽃 6.14

모야모에 질문을 올리니 섬초롱꽃이라는 답이 왔는데, 그냥 초롱꽃이라고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초롱꽃도 종류에 따라 자생지나 색상에 따라 섬초롱, 자주초롱, 금강초롱 등 여러가지 이름이 있다. 부평공원이 섬은 아니니 섬초롱은 아닌 것 같다. 자료에 의하면 섬초롱꽃은 8월에 꽃이 핀다고 하니까 말이다. 이름이나 학명을 붙이는 기준은 과연 무엇일까?


​소리쟁이 6.13 / 갈대 6.14

관리되지 않은 길가 등에 자주 보게 되는 식물이 소리쟁이이다. 자료를 찾아보니 동의보감에도 긴히 쓰는 약초라 하고, 씨는 잘 말려서 베개속으로 쓰면 메밀베개같은 효과가 있다고도 한다. 소리쟁이로 된장국을 끓여먹으니 맛있다고 하는 글도 보았다. 선거날이라 임시공휴일로 공원에 사람들이 많이 나와있었는데 흐린 날씨여서 그닥 덥지도 않고 좋았달까? 나도 아들친구 엄마들이랑 돗자리 깔고 나와서 먹고 이야기하다가 잠깐 짬내서 스케치만 하고 색칠을 집에 와서 했다. 씨앗인지, 열매인지 좀 징그럽게 생겼지만 그리다보니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 

갈대가 맞는지 모르겠으나 내 키를 훌쩍 넘은 갈대는 그리는 동안에 바람에 살랑살랑 거리는 듣기좋은 소리를 낸다. 날씨가 흐린 탓에 비가 오기도 해서 갈대밭 전경을 따로 그리고 싶었으나 그리지는 못하고 일부만 그렸다. 부평공원에는 너른 갈대밭이 없어서 아쉽긴 한데, 그만큼 다른 종의 식물들이 많으니 욕심내지 말아야 할 것 같다. 모야모에서 달뿌리풀이라고 알려준 글도 있었는데, 가을이 되봐야 달뿌리풀인지 갈대일지는 판가름 날듯.



<참고자료>

꽃창포

초롱꽃

소리쟁이

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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