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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달만에 올리는 부평공원프로젝트!!"
이번 여름의 폭염은 말그대로 재난이었다. 어제 낮까지 맹렬하게 아침저녁밤 할 것 없이 덥다가 어젯밤부터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열대야도 없어 정말 오랜만에 이불을 덥고 잤고, 오늘 아침도 정말 시원했다. 그 덕에 용기를 얻어서 오전에 부평공원에 오랜만에 가봤다. (한달동안 부평공원에 아예 안 간건 아니었는데 그림을 그리러 가지는 않았다) 마지막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한 날을 보니 딱 한달만이다.
한달만에 가보니 배롱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다. 따가운 햇빛 아래 꽃이 백일을 간다하여 백일홍이라 하지만 꽃이 계속 피고지고 하기 때문에 꽃이 오랫동안 피어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갈대풀이며 억새며, 부들이며 공원은 밀림을 이룬 듯 식물들이 무성했다. 그래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공원은 상대적으로 다닐만 하다.
전부터 배롱나무꽃을 그리러 와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이제서야 그려본다. 부평공원에는 흰색, 분홍색, 자주빛 보라색 등 다양한 색상의 배롱나무가 있다. 큰나무도 있지만 아직은 관목정도의 크기를 가진 배롱나무도 있다. 분수 옆 쪽의 나무는 이게 배롱나무인가 싶을 정도로 작고 넓게 퍼져있어서 잠시 라일락인가 착각할 뻔 했다.
11시 쫌 넘어서 그리기 시작해서 11시 30분 쯤 스케치를 마쳤는데, 그 시간대부터인가 한낮은 꽤 더워지기 시작했다. 마을버스를 타려 아울렛쪽으로 가는데 어찌나 햇빛이 따갑던지, 폭염이 아직은 끝나지 않은 듯.
배롱나무꽃 2018. 8. 17 부평공원에서 드로잉 후 집에서 채색
"배롱나무꽃잎이 물에 떨어지니 나름 운치있다. (폭염만 아니면)"
"이제 모감주꽃은 다 지고 열매가 꽈리처럼 다닥다닥 나무에 달려있다.
땅에 떨어진 모감주 열매를 주워보았다."
"안에는 묵주를 만들었다는 열매. 진짜 딱딱하다."
"덥고 가물어서 그런지 녹조현상이. 냄새도 나고 탁하다."
"도랑에 물이 없다."
"이상기후 때문인가? 열매를 맺어야 할 목련이 꽃봉오리가!!!"
ps. 목련의 꽃봉오리는 내년을 준비하는 겨울눈이라고 한다. 생태드로잉 밴드에 질문하니 황경택쌤이 목련은 겨울눈을 미리미리 준비한다고 답변을 해주셨다. 겨울눈은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뜨거운 한여름에 만들어지기 시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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